이민근의 동네스케치 8번째 이야기,
고잔동(古棧洞)
고잔동은 조선시대에는 안산군(安山郡)
잉화면(仍火面) 고잔리(古棧里)였다가
인화면(仁化面) 고잔리가 되었고,
후일 시흥군 수암면 고잔리로 되었다.
그 후 1986년 안산시 고잔동으로 개칭되었다.
고잔은 곶(串)의 안쪽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곶안’이 연음되어 ‘고잔(古棧)’이 된 것이다.
과거 고잔동의 자연취락으로는 도리섬, 칠반,
고잔역, 원고잔, 적금고을 등이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고잔동은 안산시 중앙에 위치한
행정의 요충지로, 안산시청을 비롯한 시 단위
각급기관 밀집 형성지역이며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및 연립단지, 아파트가 어울어진
복합주거지역이다.
2022년 3월말 기준 22,005명이 살고있는
고잔동의 면적은 1.75㎢ (시전체 1.13%)이며
고잔초등학교, 단원중학교, 단원고등학교가 있다.
관내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미술관,
올림픽기념관 등 문화체육시설과 원고잔공원,
안산중앙공원, 한마음공원 등 넓은 녹지가
조성되어 있다. 화정천과 화랑유원지와도
맞닿아 있으며, 특히 이곳은 단풍이 지는
가을철 안산의 어느 곳보다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기에 몇 년 전부터 고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단원고까지 이어진 마을정원 ‘소생길’과
원고잔공원 주변 환경정비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고잔동은
더욱 아름다운 마을이 되어가고 있다.
주거형태의 대부분이 오래된 연립단지로
구성되어있는 탓에, 고잔동에서는 재건축과
관련된 이슈가 가장 큰 이슈일 것이다.
조성된 지 오래된 탓에 건물의 노후화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주차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대중교통 노선에 대해서도 점검해봐야 한다.
시청, 세무서, 은혜와진리교회, 화랑유원지로
이어지는 ‘동-서 노선’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으나,
고잔동에서 호수동, 혹은 고잔동에서 초지동으로
이어지는 ‘북-남 노선’, ‘월피동-충효삼거리-선부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중교통 노선 부족은 비단 고잔동 뿐만이 아니기에
안산시 대중교통 체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화랑초등학교에서부터 고잔역까지 연결된
화정천동로를 따라 이동하다보니, 화랑유원지를 끼고
있는 화정천변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말을 이용하여
화정천서로를 1달에 1~2회 정도 ‘차없는 문화거리’로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휴식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차없는 문화거리’에서 근처 서울예대를 비롯한
지역의 예술인이나 동아리 혹은 동호회 회원들이
자유롭게 버스킹ㆍ공연하고, 지역주민들은 푸드트럭 및
골목야시장을 통해 먹거리를 사먹고 길거리 공연을
즐기며 주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또한 오토캠핑장과
어제 발표한 안산스타필드 방문으로 초지역세권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주말 ‘차없는 문화거리’에서
안산 고잔동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
[고잔동 발전방향]
- 올림픽기념관 주변
연립단지 재건축 조기추진
- 화랑유원지 인근 화정천서로
‘주말 차없는 문화거리’ 조성
- 대형화물차 주차장(팔곡ㆍ선부동)
활성화 통한 화정천변 주차난 해소
- 어린이놀이터(안식,화랑)
환경정비를 통한 안전한 놀이공간 조성
- 서울예술대학 인근
와인스트릿 조성 및 ‘예술대학로’ 활성화
고잔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동이다.
해질 무렵 화랑유원지에서 바라보는
고잔동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이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도 시민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
가득한 다짐과 함께
‘이민근의 동네 스케치 고잔동편’을 마친다.
이민근 국민의힘 안산시장
예비후보가 알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